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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7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,
장학사업과 학술지원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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혼자가 아니라는 희망 2022년 장학생 노OO

'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.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'. 윤동주 시인의 '자화상'이라는 시의 한 구절입니다.

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저의 아동양육시설 입소 과정이 생각났습니다. 입소 당시의 저는 좌절감, 배신감, 분노, 우울 등등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로 범벅이 된 채로 세상을 저주하고 있었습니다.

현재까지도 그 감정들이 미약하게나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이 있고 그 과거가 사무치게 춥고 서러웠기에 분노로 가득 찼던 15살의 저 자신을 외면했습니다.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부정적인 감정들이 나의 것이라는 걸 받아들이고 안정된 경험들이 모이고 모여서 현재의 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
이렇듯 저의 인생은 늘 깨달음의 연속이었고 그 깨달음은 성장을 위한 에너지가 되어 제게 주어진 앞날을 걸어 나갈 힘을 주었습니다. 재단 장학금은 제가 자립하고 꿈을 위해 노력할 힘이 되어주었습니다. 강제로 쫓기듯이 퇴소하게 된 순간부터 혼자라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지만,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사람들도 있는데 나는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.

20살 때 공장 생산직으로 일해본 경험에 비추어 돈을 버는 것은 정말 힘들고 그것을 남에게 베푼다는 것은 더더욱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
 
완전한 자립을 하게 되었을 때, 가산문화재단이 줬던 나눔을 절대 잊지 않고 작게라도 남에게 베풀고 사는 '어른'이 될 것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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